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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OX Bimonthly Magazine 글. 김혜민 5
‘저탄소 전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RE100 등 국제
적 환경규제가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현실화되면서, 저탄
소 전환이 국가 수출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전제가 된 것
이다. 2023년 12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
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강
화하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이른바 ‘화석연료로부터 멀
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을 핵
심으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을 위한 더 신속한 움직임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국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설비) 3배 확
대, 에너지 효율 2배 증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탈화
석연료 시대가 더 가까워진 것이다. 이 같은 위기상황 속
에서 국내 산업계는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Top-down)하여 연평균 6GW 내
외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 대표적이
다. 이를 위해 전통적 개념의 재생에너지원 외 원전,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이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산업
단지공단 역시 올해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연료전지, 태
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한편,
입주기업 에너지 사용현황 분석 및 솔루션 제공 서비스 등
을 통해 무탄소산업단지 실현에 힘을 싣고 있다. 무탄소에
너지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오늘을 살펴본다.
*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