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무탄소 전환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현재 산업단지 유형별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3개소(여수: 화석연료형, 남동:전력중심형, 구미: 혼합형)를 지정했으며, 2027년까지 15개소를 추가 지정해 탄소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과제와 그간의 성과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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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실현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산업단지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와 CEMS(산단에너지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해가고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실시간 모니터링·분석·예측을 통해 산단 내 입주기업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행기관·유관기관·수용가 등 협의체를 구성, 네트워크 활동으로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 중이다.
2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화 실증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립단지 모델도 구현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집중 보급, 분산전원 확산, 산단 에너지 수요·공급 통합관리 등을 통한 자립화로, 에너지 수요·공급 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RE100 인증 지원에도 나섰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고자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3
산업단지 친환경 전환
‘생태산업개발을 통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설비 및 서비스 지원을 통해 비제도권 중소·중견기업의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2개사 이상이 사용하는 공동활용설비 및 서비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융복합 시스템의 설계·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문기업에서 직접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공동활용설비 및 서비스를 자유롭게 발굴·기획해 과제를 신청하면, 국비 매칭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4
오염물질 무배출산단 실증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려면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산업단지’ 건립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러한 산단 내에는 산업 공생맵, 자원순환시스템, 자원순환 설비 구축이 필수다. ‘산업 공생맵’이란 산업단지별 주요 배출 부산물의 특징을 분석해 산단 내 재사용 가능한 기업 간 네트워크 운영모델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토대로 ‘자원순환시스템’을 가동해 배출 부산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분석하고, ‘자원 순환 설비’를 통한 공정개선 및 재활용으로 폐기물을 대량 감량할 수 있다.
산업 공생맵
무탄소 사업 성과
공공주도 vs 민간주도
공공주도밸류체인별 산단 무탄소에너지 전환 사업 확대
① 에너지 생산
밸류체인별 산단 무탄소에너지 전환 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 부분에서는 산단 기반 분산에너지 사업모델이 누적 10개(2023년)에서 14개(2024년)로 증가했으며, 산단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전년대비 106% 확대됐다.
산단 기반 분산에너지 사업모델(개)산단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보급(MW)
② 에너지 소비
에너지 소비 부분에서도 SEP(Save Energy Performance) 모델 확대가 이뤄졌다. 2023년에는 15개였던 SEP 모델이 2024년 18개로 증가했으며, 산단 통합관리센터(TOC)도 구축했다.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도출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목표를 2023년 2.9%에서 2024년에는 3.3%로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SEP 모델(개)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도출로 절감 목표(%)
③에너지 순환
실시간 자원순환 플랫폼 모델이 정립되어 자원순환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3건의 자원순환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여수·포항으로 성과모델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자원순환 비율이 2023년 3.01%에서 2024년 4.47%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48.5%의 증가율이다.
산단 기반 분산에너지 사업모델(개)
민간주도탄소다배출·대규모 프로젝트 분야 민간투자 촉진
탄소 다량배출 및 대규모 프로젝트 분야의 민간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470억 원이었던 민간투자가 2024년 2,236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탄소 다량배출 및 대규모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전주기 탄소 감축 컨설팅 및 성과검증, 보증지원 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그에 따른 탄소 감축 효과 역시 16.15tCO2eq/백만 원(2023년)에서 17.77tCO2eq/백만 원(2024년)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